서울시 용산구 남산도서관 추천도서 반려식물

서울시 용산구 남산도서관 추천도서 "반려식물"

     : 지콜론북

        : 차유진 외

추천 내용

추천하는 글

꽃과 식물이 함께 하는 위로. 자연과 인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정말 맞나보다. 글쓴이들은 하나같이 식물을 본인의 삶에 조화롭게 스며들게 하고 이를 아름답게 꾸밀 줄 아는 이들이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의 짤막한 글 속에 식물에 대한 애정과 마음의 휴식을 엿볼 수 있다. 식물을 죽이지 않으려는 사람과, 사람을 떠나지 않으려는 식물의 이야기.

 

쏙쏙 들어오는 한 문장

나는 시골 빵 하나 준비하고 꽃이 가득한 봄 산을 걸으며 숲에서 얻은 이팝나무, 산벚꽃, 야생화와 낙엽들로 케이크를 만들 생각이야. 나무와 꽃이 봄 산에 가득한데 그 어느 곳에서 이 보다 더 멋진 케이크를 만들 수 있겠어. 꽃과 녹음이 어우러진 길을 걸으며 인생을 축하한다는 일은 얼마나 근사한 일인지. -p.85

식물을 죽이지 않으려는 사람과, 사람을 떠나지 않으려는 식물의 이야기. 때때로 큰 덩치를 가지거나 활발히 움직이지 않는 이 조용한 생물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순간이 있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꼬리를 흔드는 대신, 이들은 주변을 향기로 물들이며, 바람에 맞추어 율동하고, 적절한 때를 맞추어 그늘을 드리운다. 우리가 동물을 돌보듯이, 나무는, 숲은 우리를 키운다

어쩌면 우연하게, 어쩌면 처음부터 잔뜩 매료될 준비가 된 상태로, 이들이 뿌리내릴 자기 일상의 땅을 마련해 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요리사, 뮤지션, 시인, 디자이너, 정원사, 의사, 삽화가… 그들의 다채로운 정체성을 닮아 가기라도 하려는 듯이, 각자의 강약과 농담을 뽐내는 소중한 반려식물들을 소개한다.

여는 글

요리사의 텃밭 차유진
집 안에 우림을 만들려다 실패한 사람의 수기 차효선
봐요, 바오밥나무 오은
남겨진 풍경 김미나 + 김수나
우리는 할머니의 경쟁자 김윤하
또다시 알람이 울린다 김현구
응답하라 1986년의 봄이여! 오경아
그래, 자발적 파종! 이상환
농부가 적성 정혜진
풀보다 나무, 땅보다 화분 김경태
살아 있는, 사는 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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