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사당솔밭도서관 추천도서 "무릎딱지" - 2016년2월
무릎딱지
출 판 사
한울림어린이
저 자
문드리크, 샤를로트
추천 내용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 일을 겪습니다. 죽음은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우리 삶의 과정으로 담담하게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페이지를 넘어가면서 흐르는 눈물을 참아야 하는 책으로, '무릎딱지'는 아이의 마음속 깊숙이 자리한 상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엄마의 죽음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아이를 보면 가슴이 뭉클한 애틋함을 느낄수 있어 슬프면서도 가슴 따뜻해지는 아련한 그림책입니다.
마음이 반짝 시리즈 11권. '엄마의 죽음'이라는 다소 충격적이고 무거운 이야기를 아이의 눈을 통해 담담하게 그려냈다. 저자는 화려한 장식이나 설명은 피하고 최대한 절제되고 간결한 언어로 아이의 심리 상태를 마치 옆에서 카메라 렌즈로 들여다보듯 놀라운 정도로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처음에는 엄마의 죽음에 대해 분노하고 부정하다가 할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엄마가 항상 내 가슴속에 살아 있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그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무릎딱지'라는 상징적인 이미지를 통해 파노라마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어느 날 갑자기 한 아이에게 찾아온 엄마의 죽음,
그 절망의 끝에서 다시 돋아나는 희망,
그리고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
엄마를 잊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엄마가 세상을 떠나자 모든 것이 예전과 달라졌어요.
하지만 나는 엄마의 냄새를 찾고,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언제나 그것을 간직하고 싶어요.
엄마가 늘 내 곁에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엄마를 잊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책의 주인공인 꼬마 아이는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엄마를 잃었습니다.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에게 엄마는 세상의 온갖 두려움과 어려움으로부터 자신을 든든하게 지켜 주는 울타리이자, 그 모든 것을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 안아 주는 넉넉한 품인 동시에 삶, 그 전부입니다. 그런데 이런 엄마가 어느 날 갑자기 하늘나라로 훌쩍 떠나 버렸습니다.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이별의 아픔을, 꼬마 아이는 어떻게 이겨 낼까요?
"여기, 쏙 들어간 데 있지? 엄마는 바로 여기에 있어."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사랑하는 사람과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되는 일을 겪습니다. 늘 곁에 숨 쉬면서 함께 웃고 울던 사람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을 때, 누구나 커다란 절망감과 상실감을 느낍니다. 특히 늘 살을 부비며 살던 가족을 떠나보낸 아픔은 그 어떤 이별보다 큰 상처일 것입니다. 아직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큰 충격이겠지요.
하지만 죽음이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우리 삶의 이야기라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겪게 되는 죽음과 이별을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준비도 필요하다는 뜻이지요.
이 책은 '엄마의 죽음'이라는 다소 충격적이고 무거운(아이의 입장에서는 무섭고 끔찍한) 이야기를 아이의 눈을 통해 담담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작가는 화려한 장식이나 설명은 피하고 최대한 절제되고 간결한 언어로 아이의 심리 상태를 마치 옆에서 카메라 렌즈로 들여다보듯 놀라운 정도로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엄마의 죽음에 대해 분노하고 부정하다가 점차 그것이 엄마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과 집착으로 바뀌지만 할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엄마가 항상 내 가슴속에 살아 있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그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무릎딱지'라는 상징적인 이미지를 통해 파노라마처럼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여기서 '무릎딱지'는 아이의 마음속 깊숙이 자리한 상처(이렇게 빨리 가 버릴 거면 나를 낳지 말지, 뭐 하러 낳았느냐고.)를 의미하는 동시에 그 상처의 회복(매끈매끈한 새살이 나 있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딱지가 저절로 떨어진 것이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엄마의 죽음이 어둡지 않습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곁을 떠난 엄마는 다만 눈으로 볼 수 없을 뿐 가만히 눈을 감고 떠올리면 아이의 가슴속에 살아 있지요. 엄마의 죽음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아이를 보면 누구나 가슴이 뭉클한 애틋함을 느낄 것입니다. 울까 말까 망설였지만 울지 않았다고 말하는 아이의 손을 살며시 잡아 주고 싶어질 테니까요.
슬프면서도 가슴 따뜻해지는 아련한 그림책
역량 있는 작가 중 한 명으로 호평받고 있는 올리비에 탈레크는 자유로운 작업을 위해 스스로 텍스트를 선택하는 고집 있는 작가 중 한 명입니다. 광고, 애니메이션, 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렸던 경험을 살려 여기서도 그 독특한 개성을 마음껏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림책에서 '죽음'이라는 만만치 않은 주제를 다루었음에도 잔잔한 색채와 가슴에 스미듯 감성적인 그림은 훈훈한 이야기와 어우러져 책을 덮었을 때 오히려 마음을 아련하게 만듭니다. 꼭 아이가 그린 것처럼 투박한 맛을 내는 연필선 또한 슬프면서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상황들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연필 스케치가 살짝 드러나도록 색을 입힌 솜씨 또한 볼수록 세련되고 친근감이 느껴지게 합니다. 책 전체를 지배하는 강렬한 빨간색 또한 엄마의 죽음을 상징하면서 동시에 아이의 상처가 극복되어 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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